코스피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무역전쟁 우려로 장 초반 2400선을 하회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 2430선으로 복귀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32포인트(0.84%) 오른 2437.08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도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한 후 낙폭을 확대, 한때 2400선을 하회했다. 그러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해 2430선 위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통신 등 업종 위주로 주식을 팔았다. 기관은 엎치락뒤치락하다 468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52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604억원 순매수)와 비차익거래(1125억원 순매수)를 합해 1729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이 한·미 양국이 한국산 철강 관세 관련 협상에서 합의를 이뤄냈다는 소식에 힘입어 1%대 올랐다. 2%대 뛴 기계를 비롯해 전기전자, 증권, 화학 등이 올랐다.
반면 은행, 보험, 전기가스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2%대 급등해 나흘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은 24.01포인트(2.89%) 뛴 853.6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38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3억원, 88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지난 주말부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웰크론, 나노, 위닉스 등 관련주들이 1~20%대 뛰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원(0.10%) 내린 108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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