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노조는 해외 자본 유치 찬반을 묻는 투표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사주조합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부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이날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노조의 해외 자본 유치 반대 입장이 전 직원 의견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또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 자본을 유지할 경우 우리사주조합이나 개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23일 노조 대표들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나 해외 자본 유치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국내 기업 중 한 곳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타진했다는 것을 해외매각 반대 근거로 삼았다.
이에 관해 산업은행은 “투자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선 금호타이어 문제가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더블스타에게 경영권을 넘기기로 하면서 오는 30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 체결을 위한 노조 동의를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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