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전문점인 탐앤탐스가 지난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가 김도균 대표로부터 상표권 등을 증여받으면서 차익을 올린 덕분이다.
탐앤탐스는 지난해 매출 823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올렸다. 2016년과 견줘 매출은 5.19% 줄었지만 영업익은 74.34% 늘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46억원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자비용(13억원)과 대손상각비(22억원), 투자손실(9억원)을 비롯한 영업외비용으로 4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외수익으로 회계처리하는 자산수증이익이 83억원에 달해 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자산수증이익은 부동산과 회사 지분을 비롯한 자산을 무상으로 증여받으면서 올리는 수익을 말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김도균 대표로부터 49억원 규모의 상표권과 커피 로스팅 공장인 빈블레스 지분 42.5%를 증여받았다. 그 과정에서 83억원가량의 영업외수익을 올린 것이다.
탐앤탐스는 2004년 12월 출범했으며 김도균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 강훈 망고식스 대표와 손잡고 1998년 할리스커피를 세웠고 이후 탐앤탐스커피를 세우는는 등 커피 브랜드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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