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대불産團에 요트 부품센터 짓는다

입력 2018-03-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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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일자리 3년새 반토막
지역 경제 활력충전 위해
레저선박부품산업 육성
해경 제2 정비창 추진



[ 임동률 기자 ] 전라남도가 장기 불황에 빠진 지역 조선해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특화산업 육성과 해양경찰 제2정비창 신설에 나섰다.

도는 2021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레저선박 부품 연구센터를 구축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레저선박 부품 기자재 고급화 기술 기반을 갖추기 위해 대불산업단지에 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기자재 시험 인증을 지원하는 장비 21종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그동안 선박 제조업체들은 건조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기자재를 대부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수입해왔다. 센터가 건립되면 기자재 국산화로 가격을 낮추면서도 고부가가치를 내는 선박 제조가 가능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국·도비 45억원을 투입해 센터 건축과 장비 구입, 디자인 개발 지원 등을 시행한다.

도는 부산시에 국내 한 곳밖에 없는 해양경찰 정비창을 목포시에 신설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작년 9월부터 3개월에 걸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을 했으며 지난달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1차 사업에 선정됐다. 제2정비창 신설사업이 이뤄지면 국비 2578억원을 들여 목포항 내 15만6000㎡ 부지에 도크와 안벽을 설치하게 된다.

전남지역 조선해양산업은 최근 3년 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5년 7조3944억원에 달하던 매출은 지난해 4조7427억원으로 떨어졌다. 종사자 수는 같은 기간 2만7545명에서 1만6522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도 관계자는 “조선업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특화산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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