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은 위기 아닌 기회… 시장지배력 확대할 것"

입력 2018-03-26 19:15  

4연임 성공한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영업 효율·생산성 늘리고 디지털·헬스케어 등 대응"

자사주 1만7천주 매입… 경영성과 자신감 드러내



[ 강경민 기자 ]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사진)은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둔 보험업계의 위기 상황을 시장지배력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26일 말했다.

차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생명 주주총회에서 4연임이 확정된 뒤 이같이 밝혔다. 2011년부터 7년간 한화생명 대표이사를 지낸 차 부회장은 2020년 3월까지 한화생명을 이끈다. 그는 교보생명 오너인 신창재 회장을 제외하면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이다. 지난 16일 4연임에 성공한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과 함께 양대 보험업계를 대표하는 CEO다.

차 부회장은 이날 자사주 1만7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앞으로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주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라는 것이 한화생명의 설명이다.

차 부회장은 1954년생으로 부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한화그룹 입사 이후 40여 년간 한화에서만 근무한 정통 한화맨이다. 그는 2002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전무로 재직하다 2007년 한화테크엠 대표이사를 거쳐 2009년 한화생명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차 부회장은 2011년 2월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차 부회장이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4연임에 성공한 차 부회장 앞에 놓인 최우선 과제는 2021년부터 시행되는 IFRS17이다. IFRS17은 보험부채의 평가기준을 ‘원가’에서 ‘시가’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과거 고금리 상품을 많이 판매한 보험사들은 시가 평가 기준으로 적립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부채가 늘어난 만큼 자본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 이 같은 위기 상황을 오히려 시장지배력 확대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 차 부회장의 구상이다.

그는 “영업 목표 달성을 위해 고능률 조직을 늘리고 생산성 제고에 주력해야 한다”며 “손익관리 강화 및 운용자산 이익률 제고 등 지속적인 가치경영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플랫폼, 헬스케어(건강관리) 서비스, 인슈어테크(보험+기술)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손해보험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박윤식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3연임에 성공한 박 사장은 2020년 3월까지 2년간 회사를 더 이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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