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탁 연구원은 "올 1분기 스마트폰 수요 약화로 LG이노텍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고 2분기까지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하반기(영업이익 1971억원) 대비 42.1% 증가한 2801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신제품의 수요가 기존 전망치를 밑돌면서, 상반기의 실적 비수기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836억원에서 50.1% 낮춘 417억원으로 조정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36.0%, 70.5% 감소한 1조8400억원, 417억원으로 예상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와 기판소재 사업부의 실적이 크게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2분기 영업이익은 애플의 스마트폰 재고 조정과 국내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시점 변경으로 직전 분기 대비 56.0% 감소한 183억원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부진 우려로 LG이노텍 주가는 지난해 연말 고점 대비 32.8% 하락했고, 아이폰과 관련된 부정적 이슈는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 듀얼카메라와 신기술모듈의 채용 확대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1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중장기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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