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 공습에 200만원짜리 공기청정기도 '불티'

입력 2018-03-27 11:35  


극심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습격하면서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7일 전자상거래 업체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2월26일~3월25일) 의류건조기와 공기청정기 판매가 전년 대비 각각 294%, 80% 증가했다. 옷에 묻는 미세 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 스타일가전과와 노스크(코 삽입형 마스크)도 각각 64%, 44% 늘어났다.

같은 기간 11번가도 공기청정기 매출이 21%, 산소발생기 매출이 53% 증가했다. 비슷한 기간(2월23일~3월25일) G마켓에서도 클렌저(142%), 손소독제(60%), 마스크(29%), 방진마스크(29%) 등 미세먼지 상풍군 판매량이 늘었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미세먼지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고가의 공기청정기 상품 판매량이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지난 한 달 간(2월26일~3월25일)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보다 252.1% 급증했다. 특히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중 210만원대 가격의 모델(아이큐에어 H250)이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 상품은 의료시설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고성능 헤파필터를 사용했다"며 "현재 매장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제품"이라고 전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에서도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청소기 등을 포함한 소형가전 매출이 28.6% 증가했다.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206만원), 블루에어(130만원), 다이슨(90만원), 에어퓨라(260만원), LG퓨리케어(120만원대) 등이 인기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 23~25일 명동 본점의 공기청정기 매출이 80% 증가했다.

특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주말(24~25일)에는 관련 상품 판매량이 폭증했다. 지난 25일 서울·경기 지역의 24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99㎍/㎥, 102㎍/㎥를 기록해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스크 매출이 3월 평균 매출(3월1일~24일) 대비 676% 크게 늘었다. 공기청정기는 265%,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168% 폭증했다. 또한 미세먼지 마스크와 초미세먼지 제거 등과 관련된 키워드 검색 빈도 수도 늘어났다.

에누리 가격비교 담당자는 "매년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사회적으로도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련 용품의 매출이 사계절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편"이라며 "특히 최근 미세먼지 관련 용품 수요가 갑자기 몰리는데다가 봄철 황사를 대비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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