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는 가깝지만 서울은 아닌 ‘서울 옆세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쉬운데다 서울에서 뻗어져 나오는 교통인프라나 개발호재를 직간접적으로 누리고, 도심보다 혼잡하지 않아 주거 환경은 좋고, 주거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서울 옆세권 내 들어서는 새 아파트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웃돈이 크게 붙는 등 부동산 시장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고양 향동지구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새 아파트들이 완공되면 이 일대에는 총 8500여 가구, 약 2만30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앞서 분양된 ‘고양향동 리슈빌아파트’와 ‘고양향동호반베르디움’은 각각 8대1, 24대1로 1순위로 마감된 바 있다.
향동지구 B-1블록에 위치한 ‘고양향동 리슈빌’ 아파트는 공사 진행률이 절반 이상을 돌파했다. 아파트 옥탑과 옥상구조물의 골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969가구로 내년 2월 입주 예정이다. 아파트 주변에 초등학교 예정 용지가 있으며 내년 입주 시기에 맞춰 개교한다. 단지 내 어린이집, 유치원, 중·고등학교가 들어선다. 대형 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 상암 월드컵점, 수색역 이마트가 가깝다. 아파트는 바로 옆에 은평공영차고지가 있어 서울로 나가는 다양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고양 향동 리슈빌 주변에는 고양향동호반베르디움 대단지 공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현재는 분양권이 거래되고 있다. 고양향동 리슈빌은 전용 84㎡ 기준으로 4억3000만원 정도에 분양됐던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1억원 가량 붙어있는 상태다. 향동지구부동산은 "향동지구는 서울과 접해 있는데다 접근성이 뛰어나 수요자들이 크게 선호하고 있다”며 “서울 시민이 주로 매수하려고 나서면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지금 매물이 드물고 대기자들만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신규 입주 아파트들이 귀한 대접을 받으면서 입주가 임박한 새 아파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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