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 콘서트, 28일 고양 킨텍스서 개막
국내 최대 고졸 취업 박람회
매년 2만명 이상 몰려
정보 얻고 현장 취업 기회
"해마다 잡콘서트 갔더니
고향서 면접 본듯 편안해
고3 재학 중 취업 큰 도움"
[ 구은서 기자 ]
올해 초 송곡관광고(서울 망우본동)를 졸업한 김다빈 씨(19)는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에 매년 출석 도장을 찍은 ‘개근생’이다. 고교 1학년 때부터 다니며 채용 정보를 모으고, 선배들의 면접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은행권 취업으로 진로를 정한 뒤에는 은행 인사담당자들의 표정이나 말투를 집중 관찰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지난해 잡콘서트 현장채용을 통해 우리은행에 합격했다. 김씨는 “매년 잡콘서트에 참가했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가 익숙했다”며 “면접 장소가 낯설지 않아 자신감 있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고졸 취업박람회인 ‘2018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가 28일 개막한다. 2012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7회째다. ‘똑고졸’을 뽑기 위해 삼성전자 등 102개 기업 및 공공기관이 149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채용면접 진행
올해 고졸인재 잡콘서트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제신문사 공동 주최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28~29일 이틀간 열린다. 개막식에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해 평생직업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등도 참석한다.
고졸인재 잡콘서트는 양질의 취업정보는 물론 현장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SK그룹 등 49개사는 현장채용 면접을 할 계획이다. 선취업·후진학에 대한 학생들의 열기도 해마다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 94곳, 1만3000여 명의 학생이 사전 참가 신청을 마쳤다. 매년 2만 명 이상의 학생이 찾아와 지금까지 참가한 인원이 12만여 명에 달한다. 매년 평균 800명 이상이 고졸인재 잡콘서트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고졸인재 양성 ‘민관 협력의 장’
7회째 이어져온 고졸인재 잡콘서트는 고졸인재 양성을 위한 민관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8일 교육부와 우리은행은 잡콘서트 행사장에서 직업계고 취업 및 우수 현장실습 기업 지원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직업고와 33개 지역 영업점 간 ‘1교 1사’ 협약을 맺어 취업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직업고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 중 우수 업체에 대해서는 금리우대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고졸자 채용 열기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실무 능력이 뛰어난 직업고 인재를 선점하기 원하는 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고졸인재 잡콘서트는 직업고 학생이나 취업담당 교사를 직접 만나 고민과 관심사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다양한 진로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담부스와 토크쇼도 마련된다. 올해는 블라인드 채용 추세에 발맞춰 공개 모의면접도 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모든 공공기관 채용 때 지원자의 학력, 어학성적 등 지원 직무와 무관한 스펙을 배제한 채용 방식인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인사혁신처 지역인재 채용을 담당하는 인사과장과 지역인재 9급 선배 4명이 ‘인사혁신처가 전하는 공무원 이야기’ 토크쇼를 진행한다. 채용 과정은 물론 면접 팁도 공개한다.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실력을 높이高 취업은 알리GO’라는 주제로 실력중심채용특별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블라인드 입사지원서 작성 요령,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홈페이지 활용법 등도 알려준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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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고졸 취업 박람회
매년 2만명 이상 몰려
정보 얻고 현장 취업 기회
"해마다 잡콘서트 갔더니
고향서 면접 본듯 편안해
고3 재학 중 취업 큰 도움"
[ 구은서 기자 ]
올해 초 송곡관광고(서울 망우본동)를 졸업한 김다빈 씨(19)는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에 매년 출석 도장을 찍은 ‘개근생’이다. 고교 1학년 때부터 다니며 채용 정보를 모으고, 선배들의 면접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은행권 취업으로 진로를 정한 뒤에는 은행 인사담당자들의 표정이나 말투를 집중 관찰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지난해 잡콘서트 현장채용을 통해 우리은행에 합격했다. 김씨는 “매년 잡콘서트에 참가했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가 익숙했다”며 “면접 장소가 낯설지 않아 자신감 있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고졸 취업박람회인 ‘2018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가 28일 개막한다. 2012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7회째다. ‘똑고졸’을 뽑기 위해 삼성전자 등 102개 기업 및 공공기관이 149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채용면접 진행
올해 고졸인재 잡콘서트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제신문사 공동 주최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28~29일 이틀간 열린다. 개막식에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해 평생직업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등도 참석한다.
고졸인재 잡콘서트는 양질의 취업정보는 물론 현장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SK그룹 등 49개사는 현장채용 면접을 할 계획이다. 선취업·후진학에 대한 학생들의 열기도 해마다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 94곳, 1만3000여 명의 학생이 사전 참가 신청을 마쳤다. 매년 2만 명 이상의 학생이 찾아와 지금까지 참가한 인원이 12만여 명에 달한다. 매년 평균 800명 이상이 고졸인재 잡콘서트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고졸인재 양성 ‘민관 협력의 장’
7회째 이어져온 고졸인재 잡콘서트는 고졸인재 양성을 위한 민관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8일 교육부와 우리은행은 잡콘서트 행사장에서 직업계고 취업 및 우수 현장실습 기업 지원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직업고와 33개 지역 영업점 간 ‘1교 1사’ 협약을 맺어 취업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직업고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 중 우수 업체에 대해서는 금리우대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고졸자 채용 열기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실무 능력이 뛰어난 직업고 인재를 선점하기 원하는 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고졸인재 잡콘서트는 직업고 학생이나 취업담당 교사를 직접 만나 고민과 관심사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다양한 진로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담부스와 토크쇼도 마련된다. 올해는 블라인드 채용 추세에 발맞춰 공개 모의면접도 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모든 공공기관 채용 때 지원자의 학력, 어학성적 등 지원 직무와 무관한 스펙을 배제한 채용 방식인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인사혁신처 지역인재 채용을 담당하는 인사과장과 지역인재 9급 선배 4명이 ‘인사혁신처가 전하는 공무원 이야기’ 토크쇼를 진행한다. 채용 과정은 물론 면접 팁도 공개한다.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실력을 높이高 취업은 알리GO’라는 주제로 실력중심채용특별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블라인드 입사지원서 작성 요령,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홈페이지 활용법 등도 알려준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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