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프레시안 고소 취하…자신있게 '1억' 내건 박훈 변호사 재조명

입력 2018-03-28 10:31  

정봉주, 프레시안 고소 취하



‘성추행’ 진실공방을 벌이던 정봉주 전 의원이 프레시안 기자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정봉주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폭로자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사건 당시 렉싱턴 호텔에 있었음을 기록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기록을 통해 공개했다.

오늘(28일) 정봉주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일 저녁 제가 렉싱턴 호텔에 갔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었다”며 “27일 오후 제 스스로 2011년 12월23일 오후 6시43분쯤 렉싱턴 호텔에서 결제한 내역을 찾아냈다”며 고소를 취하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박훈 변호사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 결백을 입증할 증거를 내놓으면 자신이 공개 사과하고 1억원을 보상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훈 변호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군가 하나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고, 미투 운동의 운명을 가늠할 중대한 기로에 섰다. 나는 미투 운동을 ‘혁명’으로 보고 있으며 정봉주는 ‘정치 공작 음모’론의 대표적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17일) 결단적 선언을 한다"면서 정봉주 전 의원이 증거라고 말한 780장의 사진을 검증 가능한 형태로 제시해 달라고 했다.

박 변호사는 "검증 후 당신들의 이야기가 맞다면 바로 공개 사과하고 손해배상액으로 빚을 내서 ‘1억 원’을 정봉주 전 의원님께 지급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제시하지 못하면 깨끗하게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물러나라. 이런 황당한 상황이 지긋지긋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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