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이 2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현정훈 부회장(60·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현 부회장은 2010년 바텍 DR(디지털 방사선 촬영) 사업본부장을 거쳐 2011년부터 레이언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외주에 의존했던 엑스레이 디텍터 패널 기술을 내재화하는 등 제품력을 향상하고 성장성 높은 디텍터 틈새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연평균 20% 이상 매출을 늘렸다. 영업이익 역시 제조업 평균을 상회하는 10% 후반대를 꾸준히 기록했으며 2015년 레이언스를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바텍은 신임 대표 선임을 기점으로 '덴탈 이미징 글로벌 1위'와 '글로벌 브랜드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덴탈 이미징 장비 판매 1위를 넘어 기술력, 품질, 서비스 전반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그린(Green) 시리즈' 수출을 유럽과 동남아로 확대하고 품질 혁신과 함께 국가별·제품별로 품질보증제도를 확대해 고객 충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2차원 영상의 패러다임을 혁신한 제품 '팍스-i 인사이트(PaX-i Insight)' 출시로 엔트리 시장 재편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 부회장은 "의료용 CNT(탄소나노튜브) 상용화나 AI 기반의 소프트웨어처럼 독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견고한 기술력에 더해 품질과 서비스 전반을 혁신해 글로벌 1위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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