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에 연 6% 금리
1년 뒤 주식 전환 가능
≪이 기사는 03월28일(10: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인쇄회로기판(PCB) 장비 제조업체인 크레아플래닛이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200억원을 조달한다.
크레아플레닛은 다음달과 6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각각 100억원어치 CB를 발행한다고 28일 공시했다. 모두 3년 만기에 연 6% 금리로 발행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발행한 지 1년째부터 한 주당 1053원에 채권을 주식으로 바뀔 수 있다.
크레아플래닛은 1994년 설립된 PCB 장비 제조업체로 경기도 안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PCB는 반도체 콘덴서 등 각종 전자부품을 끼울 수 있는 얇은 판으로 전자부품과 통신기기의 핵심부품으로 쓰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2년간 연이은 인수합병(M&A)를 통해 식품·생수 유통, 화장품 판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신사업 진출과 PCB산업 호황에 힘입어 회사 외형은 크게 확대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61.7% 늘었다. 다만 차입금에 붙는 이자비용이 늘어나고 강화된 회계기준으로 손실로 반영된 금액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감소했다. 크레아플래닛은 지난해 영업손실 138억원, 순손실 23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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