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예비후보는 28일 자유한국당 대구광역시당에서 도시철도 1, 2, 3호선과 연계한 ‘친환경 신교통 트램 도입’ 공약을 발표했다.
트램은 1km당 건설비용이 약 200억원으로 지하철(1200억원)이나 경전철(600억원)에 비해 매우 경제적이며, 트램 1량이 승용차 174대, 버스 3대의 수송능력을 갖고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고효율 교통수단으로 손꼽히고 있다.
트램은 철도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탑승이 편리하고 가로변 상권 활성화, 관광명소화 등 도심재생 효과도 높다.
트램은 전 세계 50여개국 400여 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대전 2호선, 서울 위례선 등 5개 시·도, 16개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올해 들어 트램 도입의 걸림돌이던 트램 3법(‘도시철도법’, ‘철도안전법’, ‘도로교통법’)이 모두 개정돼 여러 지자체들이 ‘1호 트램’을 따내기 위해 열띤 경쟁 중이다.
권 예비후보는 1단계로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의 두 축을 중심으로 1, 2, 3호선을 연결함으로써 도심의 도시철도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도심순환 트램(2019~2023)을 건설하고, 2단계로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등 도시철도 사각지대인 달성을 순환하는 달성순환 트램(2020~2024), 3단계로 공항후적지와 혁신도시,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팔공신도시 트램(2023~2027)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교차로 신호조정 등 트램우선 교통정책, 버스노선 조정 등은 시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통해 예상 문제점에 대한 사전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과 시민여론 수렴,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2021년부터 기본계획수립 및 설계에 착수하여 단계적으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예비후보는 “친환경·고효율 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입하여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없애고, 대구 전역이 트램과 도시철도 5분 접근성이 확보되도록 하여 대구를 트램의 도시, 대중교통천국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강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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