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56개 태운 고성 산불 오늘 완전진화한다

입력 2018-03-29 07:49  


고성산불 완전 진화를 위한 헬기 진화 작업이 29일 재개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15분부터 진화헬기 6대와 300여명의 진화대를 투입해 연기가 나는 곳을 중심으로 물을 뿌리는 등 진화 작업에 나섰다. 3100여명의 지상 진화 인력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산불 지역 인근에서 대기 중이다. 바람도 다소 잦아들어 완전 진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날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10~14m로 강하게 불던 바람은 이날 오전 5~6시 사이 초속 3~6m로 잦아들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강원 중북부 산지와 강릉·속초·양양·고성 평지에 내린 강풍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중 뒷불감시까지 철수하는 등 모두 진화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8일 오전 6시 19분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1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1100여명의 야간 진화 인력을 투입해 16시간여 만인 오후 10시께 잔불까지 진화했다.

밤새 뒷불 감시 인력을 투입해 재발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주택소실로 이재민이 된 6가구 7명의 주민은 마을 경로당 등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산불 발생 당시 긴급대피한 주민들은 대부분 귀가했다.

이번 불로 축구장 56배에 해당하는 40ha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본격적으로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택 5채와 사무실 2곳, 창고 10동 등 건물 17채도 소실됐다. 자원환경사업소와 산림양묘장, 가진공설묘원 등 공공시설 3곳도 피해가 났다.

산불 원인 조사도 본격화한다. 경찰은 국과수를 비롯해 소방, 한전 등과 합동 정밀감식을 통해 산불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입산자 실화와 자연발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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