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렬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기 이익의 80% 이상이 MLCC에서 나온다”며 “스마트폰 하나당 800개가 탑재되며 최근 수급도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MLCC 1위 업체인 일본 무라타가 전기차용 제품 비중을 40%로 확대하며 스마트폰용 MLCC가 공급부족 상태고 후발 업체인 대만 야게오는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공격적인 가격인상에 나섰다”며 “이러한 상황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라타와 야게오의 마진율은 각 40%, 30%인 반면 삼성전기는 10% 수준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삼성전기는 계열사에 직접 납품하기에 가격인상폭이 낮은 상황”이라면서도 “전기차 한 대에 MLCC가 1만개 넘게 사용될 정도로 수요가 큰 만큼 스마트폰용 MLCC 공급이 계속 타이트해져 주가가 우상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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