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사업 연계 강화..수익성 재무안정성 개선"
다음달 16일 회사채 700억원어치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3월28일(10: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6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솔테크닉스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수익성이 개선됐고 재무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다음달 공모채 발행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7일 한솔테크닉스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0(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10개 투자등급 가운데 여덟 번째다. 이수민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사업 연계를 강화해 사업안정성이 양호하고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현금창출력이 성장하면서 재무안정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등급 상향 이유를 밝혔다.
한솔테크닉스는 TV용 파워보드를 삼성전자로에 공급해왔으며 최근엔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생활가전제품에도 파워보드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삼성전자의 저가 휴대폰을 조립하는 사업도 하고 있는데 생산능력을 월 320만대에서 400만대로 늘리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3년까지 발광다이오드(LED) 소재 부문과 태양광 사업이 부진해 영업적자가 지속됐지만 파워보드 등에서 매출이 늘어나며 2014년부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2015년 휴대폰 조립사업을 시작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2014년 1.5%에서 지난해 3.3%로 높아졌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늘었고,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0% 증가했다.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다음 달 공모채 발행이 흥행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솔테크닉스는 다음달 16일을 목표로 회사채 총 7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만기별로 1년6개월물이 300억원어치, 2년물이 400억원어치다.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실무 작업을 진행중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6일께다. 한솔테크닉스가 공모로 회사채를 찍은 것은 2012년 7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존 회사채 차환과 신성장 사업 부문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상승하며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고금리 채권에 관심이 많은 증권사 소매판매부서와 하이일드펀드 운용사, 은행 신탁사업부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 들어 지난 1월에 발행한 2년물의 금리는 연 4.2%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