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지우가 팬들에게 자필 편지를 통해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최지우는 29일 팬클럽 홈페이지 "안녕하세요 최지우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하트 모양 편지지에 결혼을 공개했다.
최지우는 "조금은 갑작스럽지만 너무나 행복한 소식을 전하겠다"며 "오늘(29일) 오후 가족분들만 모시고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라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알렸다.
또 "미리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이 제일 마음에 걸렸다"며 "참석하실 가족분들과 공인이 아닌 그 분께 혹시나 부담이 될까 조심스러웠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지우는 "변함없이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지우는 오늘 오후 모처에서 1년여 교제해 온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최지우의 자필 편지가 '결혼식을 올렸다'처럼 과거형인 이유는 최지우의 팬들에게 결혼식이 지난 밤에 공개할 예정이었던 이 편지가 갑작스러운 기사 보도로 인해 황급히 올라가게 된 까닭이다.
카페 운영자를 대신해 이 편지를 올린 작성자는 "지우님은 우리 스타지우 가족분들께 드리려고 이 편지를 먼저 써 두셨으며, 결혼식이 올려진 이후 오늘밤 우리 가족들께 전해드리라고 당부했고, 모든 기사 또한 결혼식 이후에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기사가 보도되는 바람에 부득이 결혼식 전 이 편지를 올려드리게 되었다.과거형의 표현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최지우는 1994년 MBC 탤런트 23기로 데뷔한 후 KBS 드라마 '첫사랑'으로 얼굴이 알려져 급부상, 1997년 톱스타로 부상했다. 영화 '여배우들', 드라마 '에어시티', '수상한 가정부', '스타의 연인', '겨울연가' 등의 대표작이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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