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대유위니아, 회사채시장서 자금조달 ‘개시’

입력 2018-03-29 18:02   수정 2018-03-29 19:42

9개월물 200억원어치 사모 발행


≪이 기사는 03월29일(1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유위니아가 회사채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시작한다. 적잖은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본시장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움직임이란 분석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이날 9개월 만기로 회사채 20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발행금리는 연 4.7%로 결정됐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다. 유안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대유위니아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물품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14년 이후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지난해 생산공장 이전 등으로 평소보다 자금 소요가 증가하면서 외부 차입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총 차입금은 728억원이며, 이 중 연말까지 갚아야 하는 금액은 336억원이다.

대유위니아는 2014년 대유그룹이 인수한 생활가전 제조업체다. 주력인 김치냉장고에서 매출의 70%가량을 내고 있다. 22년 연속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점유율 1위(지난해 기준 38%)를 지키고 있다. 최근 3년간 전기밥솥, 벽걸이형 에어컨 등 신규 제품을 늘리며 종합가전회사로 도약하는데 공들이고 있다. 최근 대유그룹에서 인수한 동부대우전자의 국내외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외형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5026억원인 매출을 60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진성/이지훈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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