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박형준 교수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만감이 교차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JTBC '썰전'에서 김구라는 "지난 주 방송 나가는 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이 발부돼 '썰전'이 중단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시민 작가는 "한참 '불구속 상태의 피의자가 인멸할 수 있는 성질의 증거를 검찰이 냈는지 아닌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속보가 터졌다. 저만 동네 바보됐다. 타이밍이 절묘했다"고 말했다.
박형준 교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명박 정권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과 사회특별보좌관을 지냈기 때문이다.
그는 "제가 모셨던 분이라 대통령 퇴임 후 5년이 지난 지금 구속되는 걸 보면서 '권력이 참 무상하고 비정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전 올린 입장문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위기를 잘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이 재임 중 가장 보람있었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모든 걸 안고 법의 심판을 받겠다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태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것이 도곡동 땅에서 시작됐는데 정치 하기 전 정리했더라면 나았을 것"이라며 "큰 일을 감추려니 다른 문제로 번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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