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의 중국 더블스타 자본 유치를 확정하는 조합원 찬반투표가 1일 실시된다. 일부 노조원들이 해외매각 부결을 주장하고 있어 투표결과가 주목된다.
금호타이어 현 노조 집행부 조직인 '민주노동자회'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에서 '국내 공장 유지는 부결밖에 없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노조원들에게 배포했다.
민주노동자회는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설비능력을 흡수하고 중국공장이 정상화되면 국내 물량은 중국에서 흡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반드시 부결시켜 해외매각을 저지하고 국내기업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전 노조 집행부 조직인 '현장투쟁노동자회'도 '회사도 팔아먹고 자구안 조공까지 바치라고, 차라리 죽여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노조원들에게 나눠줬다.
현장투쟁노동자회는 "노조지회가 자구안을 제출 안 한다고 해서 정부가 부도 처리하겠느냐"며 "지회가 자구안을 바칠 이유가 없고, 이번 투표총회 소집은 3일 전 공고 규약 규정 위반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실시되는 투표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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