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박성현이 3라운드에서 난조를 보였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3위로 하락했다.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는 샷 이글 등으로 8타를 줄이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며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이날 라운드 중반까지는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가기도 했지만, 막판 난조에 빠지면서 린드베리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린드베리는 이날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를 꿰찼다. 에이미 올슨(미국)이 4타를 줄이며 맹추격, 3타 차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과 함께 박인비(30),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제니퍼 송(미국), 찰리 헐, 조디 섀도프(이상 잉글랜드)가 공동 3위다.
박성현은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6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9번 홀(파5), 10번 홀(파4), 11번 홀(파5)에서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달리며 린드베리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2번 홀(파4)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내면서 급격히 난조에 빠졌다. 13번 홀(파4)에서도 연속 보기를 하며 박성현은 선두를 빼앗겼다.
15번 홀(파4)에서는 벙커에 빠지며 흔들렸다. 두 번의 시도 끝에 벙커에서 탈출한 박성현은 장거리 보기 퍼트가 컵을 맞고 나가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16번 홀(파4)에서도 퍼트가 뜻대로 되지 않아 보기를 쳤다.
박성현은 지난주 KIA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컷 탈락까지 당하는 등 부진하다가 전날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달 중순 뱅크 오브 오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면서 완벽한 부활을 선언한 박인비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전날 공동 11위에서 공동 3위로 점프하며 시즌 2승에 도전하게 됐다.
메이저 통산 8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3라운드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앞선 이틀에 비해 그린 위에서 플레이가 훨씬 더 좋았던 것 같다"면서 "사흘 연속 볼 스트라이킹은 비슷했던 것 같은데 오늘이 앞 이틀보다 퍼트가 좋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서, 4라운드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감을 얻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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