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이 6.1% 증가하면서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는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액은 515억8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수입은 447억2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68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4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은 전년 대비 6.1%, 수입은 5.0% 증가했다.
3월 수출은 역대 3월 수출 중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3월 일평균 수출은 21억9000만 달러를 기록, 3월 일평균 수출 중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수출도 10.3% 증가하며 2016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 정보기술(IT) 경기 호황 지속, 유가와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이 수출 증가세에 기여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분석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44.2%), 컴퓨터(62.5%), 석유화학(0.8%), 석유제품(0.3%) 등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8.6%), 자동차부품(-11.1%), 무선통신기기(-15.5%), 가전(-22.0%) 등은 줄었다.
반도체는 고부가가치 품목인 복합구조칩 집적회로(MCP)와 차세대 저장장치(SSD)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단일 품목 월간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주요국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와 IT 경기 호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수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수입규제 확대, 미중 통상 갈등 우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환율 변동성 심화 등으로 향후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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