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톨라니의 눈을 통해 본 주식시장은 결코 숫자에 의해 이성적으로 작동하는 합리적인 시장이 아니다. 그는 주식시장이 인간의 심리라는 감성적인 요소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투자자를 ‘소신파’ 투자자와 ‘부화뇌동파’로 분류했으며, 소신파 투자자만이 장기적으로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소신파 투자자 가운데서도 성공을 위해서는 돈, 생각, 인내 그리고 행운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또 현재 주식시장이 투자의 어느 국면에 위치하고 있는지 정확히 판단하고 이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또 금리가 바닥을 치고 상승하기 시작하면 주식 비중을 높이고 부동산을 매도하라고 조언한다. 이후 금리가 적당히 올랐다고 생각하는 시점에선 주식을 팔고 예금을 보유한다. 이후 금리가 정점을 지나 하락하기 시작하면 채권에 집중 투자한다. 금리가 바닥을 향해 추가 하락하면 채권을 팔고 부동산을 사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단순하면서도 큰 교훈을 준다. 이 모형은 금리를 중심으로 투자의 상승과 하강 국면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투자의 큰 흐름에 맞춰 여유자금을 갖고 투자하고 인내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이기는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단순한 원칙이지만 실제 스스로 적용해보면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든다. 지금 투자의 국면을 정확히 판단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에 비춰 볼 때 적절하게 자산 배분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지금은 금리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구간으로 볼 수 있다. 오랜 경기침체와 저물가 기조를 벗어나 경기가 상승하는 국면이다.
코스톨라니의 말대로라면 지금은 부동산 자산 비중을 조절하고 주식 또는 주식관련 자산 비중을 더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물론 주의해야 할 점은 있다. 미국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분산투자는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대부분 개인투자자는 전문투자가가 아니고 본연의 생업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대수익을 일정 수준 포기하더라도 다양한 성격의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나감으로써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써야 할 것이다.
김현식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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