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격차 큰 곳은 단수 공천
[ 배정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일부터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면접심사에 들어간다. 본선에 진출할 후보자를 선출하는 절차다.
민주당은 다수의 출마자가 존재하는 수도권 및 호남지역에 대해 경선을 치르고, 예외적으로 후보자 간 지지율 격차가 크면 단수로 공천하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과 호남지역에서 경선하지 않으면 후보자와 지지자의 반발로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어서다. 당 관계자는 “수도권과 호남은 후보자 간 심사 결과에 차이가 좀 있더라도 경선하는 것이 선거 전략상 좋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당은 경남지역과 강원지역 후보자는 단수 공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강원에서는 최문순 현 지사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경남지사의 경우 전략지역으로 다른 예비후보들이 양해해주면 김경수 의원을 단수 공천한다는 게 당의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면접심사와 서류심사 결과를 더해 경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사 기준은 당선 가능성(30%), 도덕성, 업무수행 능력, 정체성, 면접(각 15%), 기여도(10%) 등이다. 다만 민주당은 서울시장 경선에서 결선투표를 도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당은 최대한 조용히 경선을 치른다는 방침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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