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1분기 실적 기대감… 민간기업 PMI 발표

입력 2018-04-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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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균 기자 ] 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미국과의 통상전쟁 우려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6% 상승한 3168.90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0.51% 올랐다.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실적 우량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2993개 상장사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는데 전년보다 실적이 좋아진 기업이 2071곳에 달했다. 41개 회사는 전년보다 순이익이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엔 지난달 31일 나온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3월 제조업 PMI는 51.5를 기록했다. 전달의 50.3은 물론 시장 예상치 50.6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 제조업 PMI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작년 1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서비스업과 건축업 등의 경기를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는 54.6으로 전달(54.4)에 비해 소폭 올랐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세를, 밑돌면 경기 위축세를 뜻한다.

2일엔 경제 전문매체 차이신이 조사하는 3월 제조업 PMI가 공개된다. 정부의 PMI 조사가 대형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데 비해 차이신 PMI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민간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4일에는 차이신의 3월 서비스 PMI도 나온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상하이증시는 줄줄이 이어지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미국과의 통상 마찰 리스크는 여전히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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