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수학은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입력 2018-04-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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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가 어렵다고 하는 친구가 많다. 내 친구들뿐만이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의 웬만한 학생은 한번쯤 수학 공부가 어렵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수학을 도대체 왜 공부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나는 소위 ‘수포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공부했다. 수학을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방법을 오늘 적고자 한다.

첫 번째는 ‘암기’이다. 모든 공부의 시작은 암기이다. 수학 또한 암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학문이다. 물론 시간만 충분하다면 사칙연산을 통해서도 문제를 풀 수 있다. 문제는 시험 시간은 그렇게 관대하지 않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수학을 ‘수’를 다루는 학문으로 이해하기보다는 ‘논리’로 이해하는 것이다. 3+3=6, 이 식을 보면 전부 옳다고 얘기할 것이다. 이 식이 어떻게 옳을 수 있는가? 그 이유는 +라는 기호와 =라는 기호, 그리고 3과 6이라는 숫자에 대한 개념이 전부 머릿속에 들어 있어서 가능한 것이다. 만약 내가 7을 6이라고 가정하면 어떻게 저 식이 바뀔까? 3+3=7이라는 식이 내가 정의한 가정하에서는 ‘참’인 식이 될 것이다.

세 번째는 심화 문제를 푸는 것이다. 심화 문제는 보통 풀기 매우 힘들다. 그러나 쓴 약은 몸에 좋다고 그랬듯이 심화 문제는 수학 능력 향상에 지대한 도움을 준다.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줄까? 내가 생각지 못하던 풀이 방식을 문제에서 요구한다는 것이다. A 방식으로만 생각했다면 B 방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을 기르게 하는 문제, 그것이 심화 문제다.

수학은 어려운 학문임에 틀림없다. 또한 대한민국 교육이 제시하는 수학 고등교육 과정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당히 많은 것도 틀림없다.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라면 지금 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려고 노력한다면 노력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김기현 생글기자(홈스쿨) kimkihyunof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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