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 미투 충격 "10년전 노래방서 성추행"…소속사 SM서 꿀팁 챙겼는데

입력 2018-04-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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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 미투 가해자 지목...“노래방에서 두 번의 성추행”
김생민, 피해자 만나 10년 만에 사과





방송인 김생민이 성추행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2일 '10년전 김생민이 스태프에게 성추행했다'는 보도에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김생민은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서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이다"라면서 "그 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제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디스패치는 김생민이 10년 전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고, 이를 피해자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08년 김생민이 서울 모처의 한 노래방에서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고, 이를 10년 만인 지난달 21일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했다는 것.

김생민은 이 자리에서 “미안하다” “기억이 난다. 제발 용서해 달라”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그는 또 “10년이 지났다.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들릴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술에 너무 취해 바보 같은 일을 (했다)”며 “제가 원래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이에 “그때 많이 취하지 않았다. 회식 장소에서 빠져나와 다른 방을 잡을 정도로…”라고 반박했다. 피해자는 “무턱대고 미안하다고 하지 마라”면서 “사과를 한다니 받겠지만 사건 공개를 막을 수는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게 방관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데뷔 20여년만에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제1의 전성기를 맞은 김생민은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최근 소속사가 된 SM에 매일 출근도장을 찍으며 회사에서 소속 연예인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꿀팁을 빠삭하게 꿰뚫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김생민은 방송에서 로비에서 우연히 만난 개그맨 박성광에게 “나는 원래 매일 와 여기를~”이라고 말하며 무료 주차, 무료 음료 등 소속 연예인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줄줄이 늘어놓으며 꿀팁을 전파했다.

김생민은 현재 '전지적 참견 시점'외에도 '김생민의 영수증', '짠내투어'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어 추후 방송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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