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최흥식 전 원장이 채용청탁 의혹으로 사임한 이후인 지난달 13일부터 이날까지 벌인 하나은행의 2013년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당시 하나은행에서 3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확인했고, 이를 지난달 30일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하나금융 임원의 청탁에 따라 합격한 사람이 16명이었다고 전했다. 채용을 청탁한 사람 중에 김 회장이 포함된 정황이 발견됐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지원자 이름 옆에 내부 추천자 ‘김OO(회)’라고 적혀 있었는데 김OO는 당시 하나금융지주 인사전략팀장이었으며, ‘회’는 김 회장 또는 회장실로 추정된다는 당시 인사부장의 진술이 있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은 “사실 확인은 검찰이 할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또 추천내용에 ‘함OO대표님’으로 표기된 지원자에서 ‘함’은 당시 충청사업본부 대표이던 함영주 행장이라고 지목했다.
박신영/강경민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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