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 2조5311억원, 영업이익 1378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현대중공업 그룹 분할 과정에서 재고자산과 관련된 미실현 손익 282억원 및 4분기 환율급락과 임단협 추가비용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엔 매출액 8536억원, 영업이익 43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분기엔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약한 이유는 중국, 인도 생산법인 인수에 따른 추가적인 미실현 손익 200억원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본격적인 이익 성장은 2분기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굴삭기 판매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굴삭기 시장성장과 중국, 인도 생산법인 인수에 따른 판매증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굴삭기 판매는 시장성장과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지난해 1분기 1222대에서 올해 1분기 2300대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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