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생명과학, 영양수액제 유럽 승인…글로벌 진출 청신호

입력 2018-04-03 10:54   수정 2018-04-03 11:17

당진 영양수액제 생산시설, 아시아 최초 EU GMP 승인
내년부터 3체임버 수액 유럽 수출‥연매출 1000억원 규모
글로벌 3위 수액 기업으로 도약 기대





JW생명과학의 유럽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JW홀딩스의 자회사 JW생명과학(대표 차성남)은 JW당진생산단지의 3체임버 영양수액제 생산시설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아시아권 제약사가 정제·캡슐, 앰플·바이알 의약품 생산시설에 대한 EU-GMP 승인을 받은 적은 있었지만, 종합영양수액제(TPN) 공장이 유럽연합 기준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W생명과학은 2013년 수액제 분야 글로벌 기업인 박스터사와 3체임버 영양수액제의 수출 계약을 맺고 자체 기술력으로 시간당 최대 2000개, 연간 800만 개의 종합영양수액을 생산할 수 있는 전자동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JW당진생산단지 수액 공장에 대한 실사는 벨기에와 스웨덴 의약품청이 지난 1월 8일부터 5일간 진행했으며 이후 JW생명과학은 생산량과 관련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최근 최종 승인 통보를 받았다.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는 “수액제는 일반 의약품에 비해 생산 난이도가 높고 혈관으로 직접 투입되는 제품 특성상 모든 공정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가 뒤따라야 해외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며 “이번 유럽연합의 GMP 인증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JW생명과학은 이번 EU-GMP 승인에 따라 유럽의약품청 시판 허가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독일, 영국 등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총 18개 유럽 국가에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종합영양수액제를 수출할 계획이다.

JW생명과학이 수출하는 제품은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 성분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3세대 영양수액으로 국내에서는 ‘위너프’로 판매되고 있다.

정제어유(20%), 정제대두유(30%), 올리브유(25%), MCT(25%) 등 4가지 지질 성분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까지 출시된 '3체임버' 영양수액 중 오메가3 성분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3체임버(Chamber) 영양수액은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서 지질, 포도당, 아미노산 등 3개 성분을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종합 영양수액제다.

3체임버 영양수액의 글로벌 시장은 2016년 기준(IMS 데이터) 7억4900만 달러 규모다. JW생명과학은 3체임버 수액을 본격적으로 수출하는 내년 글로벌 3위 수액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W 관계자는 "이번 유럽 인증은 수익성이 낮다고 알려진 수액제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JW그룹은 2003년 국내 최초로 수액연구소를 설립해 3체임버 영양수액을 개발했고 2006년 16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친화적인 Non-PVC 수액제 전용공장을 준공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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