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결선투표, 인천 대전 전남 접전지서 당락 바뀔수도

입력 2018-04-03 15:53   수정 2018-04-03 15:55

1~3위 후보각 격차 10%P 이내인 혼전지역서 막판 이변 가능
인천·대전·전남 막판 뒤집기 나올수도
광주는 내일 후보3인 단일화 발표에 이어 결선투표까지 선거판세 요동
후보자 연대, 유권자 전략적 선택에 따라 최종 후보 달라질 수도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서 1~3위 후보간 혼전양상을 보이는 광역단체장 경선에서 이변을 낳을 지 주목된다. 1위와 2위의 격차가 큰 지역보다 세명의 후보가 박빙승부를 보이는 지역의 경우 막판 3위 후보가 어느쪽에 힘을 실어주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어서다. 인천 대전 전남 등이 후보간 초박빙 지역으로 꼽힌다.

3일 여론조사 업체인 리서치뷰가 지난달 30~31일 인천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인천광역시장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박남춘·김교흥·홍미영 예비후보 중 누구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이 31.6%,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이 30.7%, 홍미영 예비후보가 14.1%를 기록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후보자 간 지지율 격차가 근소한 지역의 경우 권리당원 등의 전략적인 선택으로 지지율 5% 정도의 차이는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3위 후보와의 연대에 따라 1,2위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대전 지역 경선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2월 대전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1위 하태정 전 유성구청장의 지지율(20.1%)과 2위 이상민 의원(19.2%)·3위 박영순 청와대선임행정관(12.4%)의 격차가 10% 이내였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20.3%에 달할 정도로 표심이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광역시장 선거는 결선투표에 단일화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막판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위권 후보들은 단일화를 통한 ‘막판 뒤집기’가 모색하고 있다.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대다수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강기정·민형배·최영호 등 후발주자들이 ‘반 이용섭’ 단일화를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오는 4일 단일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지사 경선도 결선투표 변수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영록 전 농림부장관,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신정훈 전 청와대 농업비서관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위 후보의 지지율이 20%대 후반에 머물고 3위 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내여서 결선투표시 섣불리 경선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판세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