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넥스 상장사 매출·영업익 늘었지만 순익 감소…49곳 '순손실'

입력 2018-04-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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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넥스시장 상장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순이익은 감소세를 나타내 전체 상장사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실적 비교가 가능한 12월 결산 코넥스 상장사 117개사의 개별·별도 기준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통합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0%, 31.6% 증가한 3조1442억원과 115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해 4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분석 대상 기업 117개사 중 41%에 달하는 49개사가 적자를 낸 결과다. 지난해 적자로 전환한 기업이 22개사에 달했고,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9개사에 불과했다.

38개사인 정보기술(IT) 기업의 경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바이오, 제조 등 나머지 업종은 실적이 악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IT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5%, 160.2% 늘었고, 순이익의 경우 77.4% 증가했다.

그러나 바이오업종(24개사)은 영업손실과 순손실 기조를 전년에 이어 지속했다. 제조업(35개사)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16.3%, 27.5% 늘었으나 순이익은 30.7% 감소했다. 기타 업종(20개사)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4.2%, 40.8% 급감했다.

이에 코넥스 상장사의 매출액 순이익률은 0.7%포인트 하락한 -0.1%를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7%로 0.5%포인트 개선되는데 그쳤다. 다만 부채비율은 120.3%로 12.1%포인트 하락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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