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SUV 비중 40% 돌파
투싼·싼타페·코나 'SUV 삼총사' 활약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판매 감소세를 보인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3월 미국 시장에서 작년 동월 대비 11% 줄어든 6만1540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연초부터 3월까지 누적 판매는 14만8877대로 11.8% 감소했다.
1분기 미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줄었지만 SUV 증가세는 지속됐다. 3월 한 달간 투싼, 싼타페, 코나 등 SUV 3개 모델의 판매량은 2만5567대로 전체 41.5%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SUV를 미 시장에서 월 기준으로 2만5000대 이상 판매한 것은 처음이다. SUV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5% 늘었다.
투싼은 작년 동월보다 31% 증가한 1만1806대 팔렸고, 싼타페는 1만1401대로 평균 수요를 꾸준히 유지했다. 지난달 시장에 본격 뛰어든 코나는 236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오는 8일까지 열리는 뉴욕모터쇼에 투싼 부분변경과 4세대 신형 싼타페를 공개해 2분기에도 SUV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막내' 코나까지 가세하면서 SUV가 침체된 현대차 매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기아차의 3월 판매는 5만6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작년 3월보다 42% 증가한 스포티지(7880대)를 비롯해 쏘렌토(8027대) 등이 판매 상승세를 견인했다. 니로와 스팅어는 각각 2478대, 1555대 팔렸다. 1분기 누적으로는 12만69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현대·기아차의 미 시장 점유율은 6.8%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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