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기자 ] 하림그룹의 최상위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가 중간지주회사 하림홀딩스를 흡수합병한다고 4일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 대 0.2564다.
하림그룹은 그동안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 2개 지주사 체제를 유지해왔다. 하림홀딩스는 자회사 NS홈쇼핑을 지배하고, NS홈쇼핑은 손자회사 하림산업과 하림식품 등을 보유했다. 제일홀딩스는 자회사로 하림홀딩스를 비롯해 하림, 제일사료, 선진, 팜스코, 팬오션 등을 지배했다. 중간지주사인 하림홀딩스 위에 제일홀딩스가 있는 옥상옥 지배구조였다. 이번 합병으로 주식회사 하림홀딩스는 해산하고, 제일홀딩스 주식회사는 존속법인으로 남을 전망이다. 합병 후 존속회사의 상호는 ‘하림지주’로 변경된다.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다음달 14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5월14일~6월5일이다. 합병기일은 7월1일이며 신주는 7월16일 상장될 예정이다.
하림그룹 측은 “제일홀딩스는 자회사의 주식 또는 지분을 취득, 소유함으로써 자회사의 제반 사업내용을 지배, 경영 지도하는 지주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한다”며 “사업 경쟁력 강화, 자금운용 효율화 도모 및 신규 사업기회 모색 등 장기적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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