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임직원 평균 연봉을 크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주요 게임업체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넷마블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이 1억1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6년 7757만원에서 47% 상승한 수치다.
넷마블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전 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는데, 지난해 상장에 이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임직원들이 시세 차익 실현이 높았다.
급여 내역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넷마블은 지난해 2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으로 레볼루션 개발에 참여한 자회사 넷마블네오 직원 100여명에게 총 120억원을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했다. 또 올해 1월과 2월에도 넷마블네오 임직원 160여명에게 총 260억원의 인센티브를 전달했다. 지난해 2월에는 넷마블컴퍼니 전 직원에게 급여 1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도 작년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2016년 6923만원에서 8277만원으로 20% 가량 올랐다. 리니지M 흥행에 인센티브를 대폭 지급한 결과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리니지 레드나이츠, 프로야구H2에 이어 리니지M의 성공적인 출시로 전 직원에게 각 4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리니지M 태스크포스(TF)에는 특별 인센티브를 따로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틀그라운드로 대박을 터뜨린 블루홀 역시 인센티브 영향으로 직원 평균 급여액이 2016년 4400만원에서 지난해 7800만원으로 77% 상승했다. 블루홀은 지난 2월에도 1인당 평균 1000만원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바 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직원 평균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작년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NHN엔터테인먼트 6580만원, 웹젠 5800만원, 컴투스 5600만원, 펄어비스 4800만원(작년 7∼12월 기준 2400만원 기반 추정치), 게임빌 43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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