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의 김선경 유럽 담당 국장이 유럽연합(EU) 고위 관료와 잇따라 만났다고 일본 NHK 방송이 5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 국장은 지난 4일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를 방문해 EU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의 국제협력·개발총국과 EU 외무성에 해당하는 대외관계청 고위 관료와 회담했다.
NHK는 EU 대변인을 인용해 회담에서 북한과 EU의 관계, 한반도 비핵화 관련 내용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대외관계청의 아태총국장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 개선에 북한 당국이 대처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EU 외교 소식통 사이에서는 북한이 국장급 회담을 통해 리수용 노동당 국제관계 담당 부위원장의 EU 방문 시점을 모색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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