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급순위 28위인 서희건설(회장 이봉관)이 신용등급 상승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인 지역주택조합 사업 부문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5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서희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서희건설이 현금흐름 개선으로 순차입금 축소돼 재무안정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서희건설의 주요 매출원인 지역주택조합사업의 위험을 적절히 통제해 양호한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상당 기간 유지한 것이 신용등급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서희건설이 수분양자에 대한 중도금 대출 승인이 완료된 후 공사를 개시하고 있는 점은 등급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문제점으로 지적 받던 일반분양에 대한 위험과 영업 자산의 급격한 증가 및 부실화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희건설 측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기준을 세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무 대행사가 80%이상의 조합원을 모집했을 경우에만 착공에 들어가는 내부 방침을 세웠으며, 사업지의 토지 소유권을 95% 이상 확보했을 때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희건설은 이번 신용등급 상승으로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일 1859억원 규모의 부산 사상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포천 송우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신축 사업 관련해선 수분양자들의 중도금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 817억20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해 만든 지역주택조합 정보 플랫폼인 ‘서희GO집’에는 지난해 4월 개설 이후 약 510만여 명이 방문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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