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현대카드 여의도 빌딩, NH아문디자산운용이 산다

입력 2018-04-05 14:31   수정 2018-04-05 14:48

평당 1600만원, 1800억대... NH금융그룹 계열 블라인드 펀드 자금 활용키로


≪이 기사는 04월05일(14: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캐피탈 사옥 1관(사진)을 NH아문디자산운용이 인수한다. 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들이 모으고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기 전에 자금을 모은 펀드)에서 인수 자금을 대기로 했다.

5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이 건물 소유주인 현대라이프생명보험과 매각주관사인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는 NH아문디자산운용을 건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여의도 현대카드·캐피탈 사옥 3개 동 중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와 접한 제1관이 이번에 매물로 나왔다. 1992년 준공됐다. 지하5층~지상11층 높이로, 연면적 3만7207㎡인 중형 오피스 빌딩이다.

과거 기아자동차가 사옥으로 썼던 건물이다. 소유주가 여러차례 바뀐 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라이프생명이 2013년 1310억원에 사들였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이번 매각 후에도 건물을 9년간 더 빌려쓰기로 했다.

지난달 말 본입찰은 20여개의 부동산 자산운용사,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 운용사들이 참여하며 흥행했다.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한 게 장점으로 꼽혔다.

가격은 3.3㎡당 1600만원, 총 18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3.3㎡당 1700만원 이상되는 가격을 써낸 곳이 있었음에도, 매각 측은 NH아문디자산운용이 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조성한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활용키로 한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중으로 정밀 실사, 본계약, 자금납입 등 매각 절차를 마치는 게 목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16년 농협은행, NH생명 및 손해보험, 농협상호금융 등의 자금을 받아 2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은 최근들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금 확보 차원에서 건물을 매물로 내놨다. 이 회사는 지급여력비율(RBC)를 높이기 위해 최근 신종자본증권 발행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최근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2대 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이 경영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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