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전투기 F-15K 칠곡서 추락…"조종사 2명 수색 중"

입력 2018-04-05 16:11  


우리나라 공군 전투기 F-15K 1대가 5일 오후 2시38분께 비행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6년 6월 이후 12년 만이다.

5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F-15K 전투기가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골프장 가산CC 인근에 추락했다.

추락한 전투기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임무를 마치고 대구공항에서 이륙해 기지로 귀환하던 중이었다. 이륙 후 1시간 8분 뒤 추락한 것이다.

전투기는 비행 중 유학산(해발 839m) 정상을 지나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 안에는 최모(31)대위와 박모(28) 대위가 있었으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근 주민들은 전투기가 추락한 유학산에서는 수 초 간격으로 지속적인 폭발음 등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재 유학산 인근은 안개가 많이 낀 상태다.

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소방차 등 차량 22대, 인원 50여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공군본부는 사고 경위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F-15K는 전투기는 2006년 6월 7일에도 추락한 바 있다. 당시에는 야간 훈련비행 중으로 동해상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

공군본부 관계자는 "현재 대응2단계 발령했다. 비상탈출 한 조종사 생사여부 및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F-15K 전투기는 국방부가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기종이다. 기존 F-15비행기를 한국군에 맞게 기존의 모델을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가격은 대당 약 1500억원 가량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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