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증권 사태, 경위 파악…예의주시 중"

입력 2018-04-06 12:28   수정 2018-04-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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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우리사주에 대한 배당금을 주식으로 지급해 6일 주가가 급락한 데 대해 금융감독원이 경위를 파악 중이다.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 관계자는 "현재 (삼성증권 사태와 관련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고, 삼성증권이 내놓는 조치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투자자 피해와 관련해서는) 삼성증권의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5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증권은 전날보다 1450원(3.64%) 내린 3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1.68% 급락해 3만5150원까지 떨어졌다. 변동성완화장치(VI)가 수차례 발동됐고, 현재까지 거래량은 1621만6425주로 전날의 3181% 수준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1000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전산오류로 우리사주에 대해 현금 1000원 대신 주식 1000주가 지급돼 일부 직원들이 잘못 입고된 주식을 처분하면서 삼성증권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삼성증권은 관련 전산문제를 해결한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현재 전산문제는 조치 완료됐다"며 "일부 직원들이 배당받은 주식을 매도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일반 투자자 보유 주식에는 배당 관련 전산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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