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정시 비중 10%P 늘리고 학종 수능최저기준 폐지

입력 2018-04-06 14:31   수정 2018-04-06 17:26

서강대가 2020학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 비중을 30%까지 10%포인트 가까이 올리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서강대는 6일 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학년도 입학전형안을 확정했다. 최근 교육부가 요구한 두 가지 핵심사항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이다. 단 수시 논술전형의 수능최저기준은 유지한다.

김진화 서강대 입학처장은 “오늘 입학전형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이다. 정시 비율을 20.2%에서 30.1%까지 9.9%P 높이고 수시 학종 일반형의 수능최저기준은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강대 학종은 일반형과 자기주도형으로 나뉘는데 자기주도형은 수능최저기준이 없다. 일반형도 수능최저기준을 폐지키로 해 학종의 전반적 경쟁률이 오를 수 있다. 서강대 수시에서 학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번 정시 확대, 학종 수능최저기준 폐지로 지원성향 및 패턴이 다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대학 중 연세대는 앞선 1일 정시를 3.6%P 늘리고 수능최저기준을 전면 폐지하는 입학전형안을 발표했다. △서울대 정시 확대 검토 중, 수능최저기준 유지 △고려대 정시 2%P 이내 확대, 수능최저기준 유지 △성균관대 정시 10%P 내외 확대, 수능최저기준 유지 등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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