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한국인 관심 급증한 유럽 여행지 1위 바르샤바

입력 2018-04-08 16:58  

스카이스캐너 조사
작년 항공권 검색 증가율 최고
부다페스트 등 동유럽 인기



[ 이선우 기자 ]
지난해 우리 국민의 유럽여행 수요가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스캐너가 지난해 우리 국민의 유럽 항공권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럽여행 수요는 2016년 대비 2.4배(141%) 이상 늘었다. 유럽여행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일본, 동남아시아 등 근거리 여행지에 비해 부담이 큰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전체 검색량에선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로마,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서유럽 도시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 1년 새 검색량 증가율은 폴란드 바르샤바(사진)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동유럽 도시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인 서유럽 도시들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동유럽이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동유럽 도시에 대한 여행 수요 증가는 유럽 내 저비용항공(LCC) 노선 증가로 여행경비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시중에선 2~3년 전 가격의 절반 수준인 100만원 중후반대의 동유럽 패키지 여행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 확산으로 인한 새로운 휴가문화 정착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유럽여행 수요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곧 시행을 앞둔 법정 근로시간 단축(주당 52시간)과 쉴 권리를 강조하는 현 정부의 여가정책으로 인해 장거리 유럽여행 수요가 증가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원형진 모두투어 차장은 “휴가와 방학 등 성수기에 집중됐던 유럽여행 수요가 휴가문화 확산에 따라 비성수기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며 “한 번에 여러 나라를 둘러보던 유럽여행이 한 국가와 도시에 오래 머무르는 형태로 바뀐 것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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