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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피로’에 의한 코피가 가장 많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밤을 새워 공부하다 코피를 흘리는 장면들이 종종 나온다. 하지만 피곤하다고 해서 모두 코피를 흘리는 것은 아니다. 심한 피로와 더불어 몸에 허열(虛熱)이 생겼을 때 코피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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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중풍이 올 때, 코피가 터지면 산다’는 얘기들을 한다. 이 또한 상부 쪽으로 몰려간 화나 열이 혈관을 팽창시킬 때 아래에 있는 코의 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생기면 머리에 있는 뇌혈관의 출혈이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서 하는 말이다. 실제 연구 결과 손가락의 ‘십선혈’에 출혈을 일으키자 혈압이 떨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자주 코피를 흘리는 어린이들이 있다. 이것도 몸에 열이 너무 많아 그런 경우가 많다. 아이가 피곤하고 허약해서 그런 것으로 부모들이 잘못 생각해서 함부로 ‘인삼’이나 ‘홍삼’ 제품을 먹이게 되면 마치 ‘불난 곳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된다. 오히려 증상이 더 악화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코피는 안정을 취하면서 코 윗부분을 압박시켜주기만 해도 지혈이 잘되는 편이다. 지혈이 잘되지 않을 때는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피를 삼키는 행위는 좋지 않으며, 일반 휴지보다는 솜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출혈이 잘 멎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코피가 나면 정식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때도 무조건 레이저로 혈관을 지져서 출혈을 막기보다는 출혈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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