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수 모두 최종일 60타대 스코어 기록하며 체면치레
우즈, 이날만 파5홀에서 이글 포함해 5타 줄여 '회복중' 입증
미켈슨도 3연속 버디·이글 잡고 둘쨋날 79타 '악몽'에서 벗어나
타이거 우즈(미국)와 필 미켈슨(미국)이 2018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최종일 순위를 끌어올리며 체면을 세웠다.
우즈는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로 3언더파를 쳤다. 언더파를 친 것은 올해 나흘 중 처음이다. 그는 4라운드합계 1오버파 289타(73·75·72·69)로 전날 공동 40위에서 30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미켈슨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인 끝에 합계 2오버파 290타(70·79·74·67)를 기록했다. 2∼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고, 마지막 여섯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인 것이 돋보였다. 전날 최하위권에서 역시 30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와 미켈슨은 최종일 나란히 60타대 스코어를 내며 역대 챔피언의 면모를 살짝 보여줬으나, 우승경쟁의 변수가 되기에는 너무 늦었다.
우즈는 이날 파5홀에서만 5타(이글 1, 버디 3)를 줄여 경기력이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후반에는 뛰어난 퍼트감으로 버디-이글 행진을 벌이며 흠잡을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15번홀(길이 530야드)에서는 올해 첫 이글을 잡았다. 마지막 18번홀(길이 465야드)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한 것이 아쉬웠다. 그는 올해 이 대회 통산 다섯번째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다음 대회를 상승세로 맞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이 대회 초반에 33개홀이 지난 다음에야 파5홀에서 첫 버디를 잡을 정도로 게임이 잘 안풀렸다.
미켈슨도 퍼트감이 좋았다. 웬만한 중거리 퍼트는 홀로 사라졌다. 둘쨋날 자신의 대회 18홀 최악 스코어인 79타를 친 탓에 가까스로 커트를 통과했으나, 이날 5언더파로 팬들의 실망을 다소나마 누그러뜨렸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김경수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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