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혜경궁 김씨' 이재명 부인일 가능성 없다"

입력 2018-04-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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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자신을 비방한 SNS 이용자를 고발한 것에 대해 "그 계정이 이재명 후보 아내의 계정이냐 아니냐는 본질이 아니며 그럴 가능성도 없다"는 입장을 9일 밝혔다.

전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아주 패륜적인 내용이 있고, 이 후보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자꾸 나오니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후보는 "논란을 종식하기 위함이지 대상에 대한 확증이 있어 고발한 것은 아니다"며 "계정의 주인을 밝혀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에 대해 강력한 사법조치를 받길 원한다"고 했다.

전날 전 후보는 '정의를 위하여(@08_hkkim)'라는 트위터 사용자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이라는 글이 올라와서다.

전 후보 측은 'hkkim'이 김혜경씨의 영문 이니셜(약자)과 같고, 이 전 시장의 친척 사진 등 가족이 아니면 미리 얻기 어려운 사진을 먼저 트위터에 올린 점 등을 들어 08_hkkim 계정 사용자를 이 전 시장의 부인 김혜경씨로 추정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 hkkim이 김혜경 씨라는 논란이 지속되자 이 전 시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제 아내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 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허위사실에 근거한 도 넘은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며 "아내는 자기 이니셜을 넣은 익명 계정을 만들어 누군가를 험하게 비방할 만큼 바보도 나쁜 사람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비난도 공격도 제가 모두 감수할 테니 아내는 끌어들이지 말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판세는 이 전 시장이 유리한 상태다. 뉴시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는 ▲이재명 전 시장 63.7% ▲전해철 의원 20.4% ▲양기대 전 광명시장 5.3%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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