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혼남녀의 행복 점수가 낙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제적 안정이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으며 소득이 높을수록 이성 교제 경험도 더 많았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해 11월 전국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전년보다 0.35점 오른 55.7점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4.7점, 여성은 56.7점이었다.
미혼남녀 행복지수는 연애 중이냐에 따라 달랐다. 연애 중인 커플, 특히 결혼을 전제로 한 커플이 솔로보다 훨씬 행복했다.
남녀 모두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일 때가 각각 62.1점, 62.4점으로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다. 솔로 남성(50.53점)과 솔로 여성(52.45점)은 전체 평균(55.7점)보다 낮았다.
행복을 좌우하는 요소로는 경제적 안정(41.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건강(24.4%), 직업적 성공(14.4%), 이성 및 가족과의 사랑(16.2%)이 그 뒤를 이었다.
소득이 높을수록 이성 교제 경험도 더 많았다. 미혼남녀의 평균 이성 교제 횟수는 3.4회로 집계됐다.
이를 연 소득별로 나눠보면 2000만원 미만이 2.2회, 3000만∼4000만원 3.9회, 5000만원 이상 4.4회로 소득과 이성 교제 횟수가 정비례했다.
적정 혼전 성관계 시기로는 연애 시작 1개월 이내에도 무방하다가 남성 43.1%, 여성 21.9%로 남녀 모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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