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하고 있는 조짐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이달 정책모멘텀 등으로 상승 반전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주식 시장도 상승세로 복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10일 오전 10시50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02포인트(0.33%) 하락한 2436.0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419.55까지 하락했다가 점차 하락 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은 0.34%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발언해서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무역분쟁과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는 항상 친구로 남을 것"이라며 "중국은 무역장벽을 허물 것이고, 세금은 상호호혜적이 될 것이며 지적재산권에 대한 협상은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이달 코스피가 상승 반전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정책 모멘텀, 수급 모멘텀 이슈로 하방 압력이 지지되며 상승 반전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분기 실적발표 전 비관론이 만연하는 계절성과 4월 내 추경 통과 가능성, 이달 중하순 개최되는 한중 경제 공동위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다"며 "이같은 이유로 코스피 시장의 가격조정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번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에서 보궐 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5월 이후 미중 무역분쟁이 해소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중 관세 부과안은 5월15일까지 청문회에서 여론을 수렴하고 같은달 22일까지 산업 관계자들로 의견 수렴을 하게 된다"며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는 5월을 극적 타결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각에선 트럼프의 무역전쟁 레토릭이 4월 보궐선거와 11월 중간선거를 잘 치르기 위한 선거 전략에 가까운 만큼 막판 극적 타결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며 "중국이 대규모 수입관세를 예고한 대두와 옥수수가 트럼프의 지지층 집결 지역과 동일한 만큼, 중국이 농산물에 수입관세를 대대적으로 부과하면 트럼프 입지가 난처해진다는 것을 서로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중반엔 글로벌 주식 시장이 상승세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껍질을 까고 볼 때 양국의 펀더멘털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미국은 주당근로시간이라는 선행지표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소비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제반 경제지표 대부분이 바닥을 다지고 오르고 있고, 주택가격도 반등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올해 중반 상승세로 복귀하리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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