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차관 전화' 받은 중앙대, 정시 24→30% 확대

입력 2018-04-10 11:39   수정 2018-04-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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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면접 없애고 수능최저기준 완화하기로


중앙대가 현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0학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 비중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중앙대는 앞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정시 확대를 검토해달라며 직접 전화한 3개 대학 중 한 곳이다.

10일 이 대학 입학관계자에 따르면 중앙대는 전날 입학전형관리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20학년도 입학전형안을 잠정 확정했다. 정원내·외모집을 합쳐 정시를 전년(24.2%) 대비 6%포인트 가량 늘어난 30%선으로 확대하고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을 없앤 게 골자다.

중앙대는 당초 지난달 30일 마감시한에 맞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할 예정이던 2020학년도 입학전형안에선 정시 비중을 22% 내외로 정했다가 교육부 요구 등을 감안해 30%대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교육부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권고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는 하지 않고 유지하되 기준을 완화키로 했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이 해당된다. 중앙대는 기존에도 학종은 수능최저기준이 없었다.

학교 측은 조만간 입학전형안을 대교협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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