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수지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여러 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재간접펀드인 ‘미래에셋 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을 추천했다.
공모재간접 펀드는 지난해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나왔다.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다. 하지만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이고 펀드당 가입인원도 49명으로 제한되는 등 기관투자가와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미래에셋 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는 국내 최초로 설정된 사모펀드 투자 공모재간접펀드다. 최소 가입금액이 500만원으로 낮아져 일반 투자자도 헤지펀드에 재간접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지난해 9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이달 9일 기준 7.73%로 같은 기간 0.96%를 기록한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성과를 냈다.
이미 설정된 펀드에 다시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편입 대상펀드는 국내 설정된 운용 규모 300억원 이상, 설정된 지 1년 이상 지난 헤지펀드 가운데 정량·정성평가와 실사 등을 거친 상품이다. 편입펀드 투자전략은 저평가된 주식은 사고 고평가된 주식은 파는 롱쇼트 전략, 채권차익거래, 전환사채(CB) 등에 투자하는 메자닌전략 등 다양하다. 투자펀드의 위험요인이 감지되거나 전략배분 조정이 필요한 경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
펀드 운용역인 김승범 자산배분솔루션부문 팀장은 “편입된 펀드가 구사하는 전략이 다양한지가 가장 중요한 운용원칙 중 하나”라며 “하위 펀드 전략이 다양하면 국내 주식 등 특정 시장의 성과가 하락하더라도 다른 시장에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자산운용보고서 기준 ‘미래에셋 스마트Q토탈리턴전문사모’를 17.63%로 가장 많이 편입하고 있다. 이 펀드는 2011년 말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이 27.09%로 매년 3~5%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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