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이날 금융위에서 연 '주식 매매제도 개선반 Kick-off' 회의에서 "삼성증권 배당사고 이후 주식시장의 매매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배당과정에서 발생한 실무자의 오류를 내부에서 검증하지 못한 내부통제장치의 허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증권사의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배당절차의 허술함도 확인됐으며 계좌에 해당 회사 발행주식 총수(8930만주)보다 많은 주식(28억1000만주)가 입고된 오류를 전산시스템에서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착오 등에 의한 대량매도에 대한 충분한 통제시스템도 결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주식 매매제도 개선반'을 통해 주식 매매체결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주식 매매제도 개선반에선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확인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감원 검사과정 등에서 확인되는 추가 개선 필요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주식 매매제도 및 시스템에 대한 개선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배당금 지급일인 6일 직원들에게 1주당 1000원의 배당금 대신 1000주의 주식을 지급했다. 주식을 받은 직원들 중 16명이 501만주를 매도하면서 장중 주가는 12%나 급락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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